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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와 평신도의 대화
김형태 박사(전 한남대학교 총장)
 
편집국   기사입력  2017/03/30 [17:09]
▲ 김형태 박사(전 한남대학교 총장)     ©편집국
하나님의 부르심과 인간의 응답이 역사를 만들어 가는 현장이다. 하나님께서 “내가 누구를 보낼까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까?” 하실 때 이사야는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저를 보내주십시오.”라고 대답했다.(사 6:8/Whom shall I send? Who will go for us?→I’ll go. Send me!)
 
당시 유대 민족의 형편은 타락의 극에 달했고 하나님의 꾸짖음을 맞았다. “소도 제 주인을 알고, 나귀도 제 주인의 여물통을 알지만 이 백성들은 알지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는 구나. 이 백성은 허물이 가득하다. 몹쓸 짓을 행하고 악으로 가득 차있다. 하나님을 저버리고 무시하며 등을 돌렸다. 매 맞을 짓만 행했다. 머리는 상했고 마음도 병들었으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성한 데가 하나도 없이 멍들고 상처투성이다. 그런데도 치료하지 못하고 싸매지도 못하고 기름을 바르지도 못하고 있다.”(사 1:3-6) BC. 745년경의 유대 나라 형편이나 AD 2017년의 한국이나 크게 다를 바 없다.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해 하나님과 동역할 진짜 일꾼을 찾고 계신 하나님 앞에 ‘내가 가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필요하다. 보이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보이지 않는 것, 근본적인 것, 뿌리에 관한 것에 유념할 지도자(동역자)를 찾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겠다. 그리고 오늘 이 땅의 문제를 보면서 목회자와 평신도가 대화(도전과 결단)를 나누어야겠다.

①우리 삶은 본질적인 것, 즉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 놓여있어야 한다. 그 외의 모든 것은 부차적인 것이다/주여, 하고 싶지만 꼭 해야 할 일을 분별할 수 있게 해주소서. 늘 당신을 첫 자리에 모시는 충실함을 잃지 않게 하소서
②위대한 성인들도 초인(super human)은 아니다. 단지 그들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으며 그 기쁨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사람들이다/주님, 저도 위대한 성인이 되고 싶어요. 영적 갈망을 품고 성화의 길로 매진하게 하소서
③자비롭게 사는 것은 우리 자신의 관심사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가운데 가장 약하고 가장 가난한 사람들의 짐을 져 주는 것이다 /주님, 사랑은 서로의 짐을 져 주는 것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함께 사는 이들의 짐을 알아서 먼저 져 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④다른 이들을 용서하기가 힘들다. 우리에게 당신의 자비를 허락하셔서 늘 용서할 수 있게 하소서/주님, 제가 다른 사람을 용서할 땐 온유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용서 받을 땐 겸손한 마음을 지니도록 도와주소서.
⑤거룩함은 특별한 것을 행하는 게 아니다. 평범한 일을 사랑과 신앙으로 행한다는 뜻이다/주여, 저의 평범한 일상생활이 사랑의 지향과 행동 안에서 아름답고 비범한 꽃으로 피어나게 하소서

⑥하나님의 사랑은 추상적인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당신의 사랑을 부어주시고 그들을 개별적으로 불러주신다/주님, 당신의 생명으로 제가 살게 하시고 당신의 빛으로 제가 보게 하소서. 당신의 은총으로 기뻐하게 하시고, 당신의 생명으로 제가 살게 하시고 당신의 평화로 평안을 누리게 하소서. 모든 사람의 모든 것이 되어주소서.
⑦하나님은 힘이나 권력 안에서가 아니라 갓난아기의 연약함과 나약함 안에서 당신 자신을 드러내신다/주여, 우리가 당신께 희망을 두고 살아가는 모든 날은 새 날 새 아침인 것을 기억하면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⑧우리 식탁에 여분의 자리를 남겨둡시다. 생필품이 부족한 사람들,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자리를 준비해 둡시다/주님, 저의 이웃들이 또 하나의 가족임을 잊지 말고 언제나 그들을 위한 자리를 남겨 두게 하소서.
⑨우리 가정에서 어떤 노인도 유배자(exile)처럼 되어서는 안 된다. 노인들은 우리 사회의 소중한 보배들이다/주여, 저희들도 곧 노인의 반열에 서게 될 것입니다. 인생의 황혼기를 슬퍼하지 않고 기뻐할 수 있도록 은총을 허락해 주소서
⑩주님께서는 지금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계신다. 혹시 우리가 그 문 밖에 “방해하지 마세요”(Don’t disturb)라는 팻말을 걸어 두진 않았는지 살펴보자/주님, 바쁘다는 핑계로 저의 집 출입문을 두드리는 자들을 외면하거나 그냥 돌려보내는 일이 없었는지 살펴보게 하소서

⑪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우리 자신의 가정과 직장에서부터 시작해 평화가 퍼져나가도록 합시다/주님, 늘 “나부터, 지금부터,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솔선수범의 태도로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에서 평화의 도구가 되게 하소서
⑫내가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말로만 아니라 나의 행동으로 신앙을 살아야 한다/주여, 제가 말보다는 행동과 실천이 앞서는 신앙인으로 살 수 있도록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는 수련생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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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3/30 [17:09]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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